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2024-03-14T21:38:24.266+09:00ZoLAist's Daily RecordThis blog is a Woogie's photo diary since 2006.10.18.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Blogger55125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69696256974205591132007-04-17T16:23:00.001+09:002007-04-17T16:25:00.829+09:00홈페이지 옮김<a href="http://zolaist.org">http://zolaist.org</a>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0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53863762704817778792007-03-10T23:48:00.000+09:002007-03-10T23:50:32.925+09:00학생들내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왜 듣는지 물어봤다.<br /><br />"재수강이예요. 이번에 졸업반입니다."<br />"호기심에 들어왔다가 재밌어서 계속 듣습니다." 오옷!<br />"금요일에 술 안마시려고 신청했습니다."<br /><br />참고로 내 수업은 화7:40-8:25, 금8:30-10:05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2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81571132855102574772007-03-06T01:10:00.000+09:002007-03-06T01:11:30.610+09:00옛날 사람들의 별밭그 시절엔 이 땅이 칠면조 요리 덮개 같은 천구에 덮여 있었다. 그때 사람들은 덮개 너머에 있는 찬란한 세계의 빛이 천구에 송송 뚫린 구멍 틈으로 새어 나오는 게 별이라 생각했다. 물론 더 똑똑한 사람도 있었다. 그리스의 한 철학자는 별이란 허공에 떠 있는 무지무지하게 큰 못생긴 돌덩어리라고 했다. 그가 왜 굳이 시대에 걸맞지 않은 이야기로 분위기를 깨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다행히 그의 심술도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진 못했던 것 같다.<br /><br />-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0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44798869644927381802007-03-04T01:45:00.000+09:002007-03-04T23:09:14.217+09:00셈의 결혼<a href="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0r2W7GHNaW6M9ZiaQpThrY6qsm-cH-Z5QYIcYBXwo5equpqT6o1Wcj8XXRd5Wqp9jE9PttvsSajTbrllPnSyAl-vSiIDTCddigIA0R0s2vsb0N6KjlV_rhlFW57cuX2TzD72gpvsObKc/s1600-h/IMG_4338.JPG"><img id="BLOGGER_PHOTO_ID_5038070296479045938" style="DISPLAY: block; MARGIN: 0px auto 10px; CURSOR: hand; TEXT-ALIGN: center" alt=""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0r2W7GHNaW6M9ZiaQpThrY6qsm-cH-Z5QYIcYBXwo5equpqT6o1Wcj8XXRd5Wqp9jE9PttvsSajTbrllPnSyAl-vSiIDTCddigIA0R0s2vsb0N6KjlV_rhlFW57cuX2TzD72gpvsObKc/s400/IMG_4338.JPG" border="0" /></a><br /><a href="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zNGDwxPrByHPaj70YG6-fTjzxE1-0kXDVcVbG2Bt2TZknuqDYqD8JA7P3KiQ0ZEcO1e1Z2AOGhmQRwF3Da1YfcPTLxrZtnOYRaeXjRDPqLmIz8y6Hj1mKSgAJGrzb4mXHCQ-x345x5dk/s1600-h/IMG_4416.JPG"><img id="BLOGGER_PHOTO_ID_5038070300774013250" style="DISPLAY: block; MARGIN: 0px auto 10px; CURSOR: hand; TEXT-ALIGN: center" alt=""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zNGDwxPrByHPaj70YG6-fTjzxE1-0kXDVcVbG2Bt2TZknuqDYqD8JA7P3KiQ0ZEcO1e1Z2AOGhmQRwF3Da1YfcPTLxrZtnOYRaeXjRDPqLmIz8y6Hj1mKSgAJGrzb4mXHCQ-x345x5dk/s400/IMG_4416.JPG" border="0" /></a><br /><div>셈의 결혼식 사전피로연과 결혼식 당일 사진 전체를 보고 싶으면 아래를 클릭.<br /><a href="http://phps.snu.ac.kr/temp/Sem's_Wedding.zip">Sem's Wedding</a><br /><br />위 파일은 4월 30일에 폭파됩니다. (제가 우리 대학원 계정에 허락없이 올린 거라... -_-)</div>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1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30319876147818644792007-03-04T01:12:00.000+09:002007-03-04T01:32:17.719+09:00영구셈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br />전철역에 도착하기 전에 영구를 만났다.<br />자전거를 타고 있던 녀석을 불렀다.<br /><br />"영구야!"<br />"아 형. 오랜만이예요."<br />"너 멋있다. 옷이 잘 어울리는걸" (빵모자에 후드티, 청바지, 자전거가 너무 잘 어울렸다.)<br />"하.. 형은 좀 옷이 안어울리네요."<br />"아 그런가;;;"<br />"옷이 좀 크네요."<br />"그렇지 모. 하하"<br /><br />아 맞다. 얘가 바로 영구지.<br />거침없이 솔직한 녀석!<br /><br />셈의 결혼과 뒷풀이는 즐거웠슴다.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0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41469235341368528162007-03-02T22:12:00.000+09:002007-03-02T22:27:16.162+09:00논자시오 떨어졌다.<br /><br />오늘 조인래 선생님이 멋있어 보였다.<br />학생들한테 별 관심이 없어보였는데,<br />나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br />나에게 현재 필요한 것도 잘 지적하시고 말야.<br /><br />날로 먹는 대학원생에게 경종을!<br /><br />오늘 구술시험이 있었는데,<br />사실 구술시험이라기보다는, 필기시험에 대한 면담.<br /><br />선생님의 평가는<br /><br />"아이디어는 일정 수준 이상에 있고 전반적인 내용도 나름 잘 소화하고 있지만, 논변이 치밀하지가 못하네. 체질 상 그런 사람이 있는데, 아마도 동욱이가 그런 사람일지 모르겠네. 논문 읽을 때 이해했다고 쉽게쉽게 넘어가지 말고, 끝까지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네. 그래야 이런 시험 볼 때나 다른 때에 제대로 써먹을 수 있지."<br /><br />등등..<br /><br />납득이 가냐고 묻는데... 너무 잘 납득이 되서 꽤 기분이 좋았음.<br /><br />어쨌든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 좀 하세..<br />날로 먹는 건 이제 그만.<br /><br />구렁이 담 넘어가는 글도 이제 그만.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3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62432052734043503762007-03-02T21:57:00.000+09:002007-03-02T22:12:17.857+09:00하루종일 허둥폐강된 줄 알았던 강의가 멀쩡히 개강을 해버렸다.<br />오후 1시까지 전혀 준비를 안하고 있던 난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br />논자시 구술시험은 2시부터고..<br /><br />강의는 숭실대 7시.<br />전체 강의계획은커녕 다음주 읽을거리도 정하지 않은 상태.<br /><br />구술시험 마치고 돌아오니 4시.<br />2,3주 분량만이라도 강의계획을 멀쩡히 세워야겠다는 생각에<br />책을 이것저것 뒤적뒤적..<br /><br />결국 6시에야 읽을거리 다 정하고..<br />다음주 읽을거리를 애들보고 사라고 할 수도 없고..<br />제본 맡길 수도 없고...<br /><br />자료실에서 복사를 시작.<br />복사기는 왜이리 느린지..<br />6시 43분에야 마치고 마구 뛰어내려갔다.<br /><br />택시를 잡으려 하니... 택시줄은 엄청 길고...<br />정문까지 뛰어가다보니 빈 택시가 올라오는게 보여<br />겨우 탔다. 오 나의 구세주. 6시 50분.<br /><br />서울대입구역을 지나치는 순간 라디오에서 7시라고 가르쳐준다.<br />...<br />강의실 도착 7시 8분.<br /><br />아무도 없다.<br />젠장.. 애들 벌써 가버린 건가?<br /><br />뭔가 이상하다..<br /><br />강의실 문에 작년 시간표가 적혀 있다.<br />1교시 8시<br />...<br />11교시 8시 30분.<br />12교시 9시 20분.<br /><br />뭐 이런 데가 다 있지..<br />어쨌든 다행..<br /><br />밥이나 먹자...<br />밥먹으며 이상하게 불안..<br />1교시가 아침 8시인데 왜 11교시가 8시 30분이지?<br />강의 한시간 당 50분이면 오히려 더 당겨져야 하는 거 아닌가?<br /><br />어쨌든... 뭐가 어떻게든 맞아떨어지나보지..<br /><br />밥먹고 가보니 주간 강의는 한시간 당 1시간 30분.<br />6시부터 있는 야간 강의는 한시간 당 50분씩.<br /><br />아하...<br /><br />물끄러미 시간표를 쳐다보고 있는 사이..<br />뒤에서 소리가 난다.<br /><br />"집에 안가고 뭐해?"<br />"수업 하나 남았어."<br />"뭔데?"<br />"과학사"<br />"그거 깐깐하다던데.." -_-;<br /><br />내 수강생인가보다.<br />근데, 깐깐한 그 선생님은 누구였을까? ㅋㅋ<br /><br />어쨌든 무사히 첫 시간을 마치고 돌아왔다.<br /><br />아... 정신없어.<br /><br />ps) 참고로 오늘 논자시는 떨어졌음. ㅎㅎ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0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22387751835018515102007-02-16T16:56:00.000+09:002007-02-16T17:10:49.220+09:00영어 대화처음 버스를 탔는데 지폐는 안받는다고 할 때 (난감형)<br />나: What can I do? -_-;;<br />기사: I have no changes. You have to get off. Get on next bus.<br /><br />가게에서 잔돈을 바꾸고 싶을 때 (구걸형)<br />나: I want to take a bus. I need coins.<br />점원: OK. give me 2 dollars.<br />나: Here.<br /><br />아래는 나름 멀쩡한 대화들...<br /><br />1. 비행기가 지연되었을 때 항공사 직원과의 대화<br />Can I take my next flight to Tokyo?<br />Hm.. I'll change your ticket.<br />Is there any more problem?<br />No.<br /><br />2. 공중전화를 위해 코인이 필요했을 때, 가게 점원과의 대화<br />I need coins. Can you change my bill for coins?<br />Yes.<br /><br />3. 공항 식당에서의 햄버거 주문<br />Hamburger please.<br />Anything else?<br />Some drink.<br />Coke, juice or ...?<br />Coke Please.<br />Do you need a table?<br />No, I don't.<br /><br />4. 햄버거 독촉 대화<br />I have to go boarding quickly.<br />Where is my burger?<br />Sorry.<br /><br />5. 비행기 게이트에서 햄버거를 들고 가도 되냐는 질문<br />Can I bring these?<br />Sure.<br /><br />6. 예쁜 딸을 데리고 탄 예쁜 엄마와의 대화<br />Hi.<br />Hi.<br />Are you going home?<br />Yes.<br />Are you a student?<br />Ya. I'm a Korean student.<br />I met my friend in USA. Where are you going?<br />Thailand, My home. I live in Virginia.<br />How long have you been in USA?<br />8 years.<br />How often do you go home?<br />every year.<br />Usually on this time?<br />No. My mother is sick. I bought my ticket yesterday.<br />What do you do in Virginia?<br />I take care of this one(옆의 딸을 가리키며). I quit my job.<br />Hm....<br />This one is my world and my office.<br />Oh.. Haha...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3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36552825551124813982006-12-14T18:51:00.000+09:002006-12-14T19:03:26.307+09:00거의 방학다 끝나고, 물리학사 페이퍼 하나 남았음. 아싸.<br />물리학사 페이퍼 마감 1월 2일. 흠.. 이건 그닥;;<br /><br />혹시나 해서, 방금 성적 확인을 해봤음.<br />일찍 페이퍼 마감한 언어철학 점수 떴다.<br /><br />B+<br /><br />엥.. 이게 모야;;; ㅜ_ㅜ;;<br /><br />쓰기 싫어 대충 쓴 거 너무 티났나?<br />결석 너무 많이 한 거 너무 티났나?<br />선생님 많이 욕한 거 어디서 들었나? (이건 농담 -.-;)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2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10868170948620446452006-12-14T18:31:00.000+09:002006-12-14T18:50:28.782+09:00논문 투고11월 말에 과학철학지에 논문을 투고했다. 작년 말에 썼던 기말보고서를 대충 고쳐서 냈다. 지난주 금요일에 심사결과가 왔다. 편집인 말로는, 심사위원의 요구대로 수정하면 실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 이상한 점수표만 있고, 심사의견서가 없는거다. 점수표 위에는 심사위원 이름도 다 적혀있고 -_-;<br /><br />이거 원래 그런건가 싶다가도, 너무 이상해서 월요일에 메일을 보냈다.<br />"제가 봐야 할 건 안오고, 봐선 안될 것만 온 것 같습니다."<br /><br />화요일에 답장이 왔다.<br />"정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br />심사의견서를 다시 보냅니다.<br />전에 보낸 건 안 본 걸로 해주세요."<br /><br />-_-;<br /><br />어쨌든.. 멀쩡한 심사의견서가 왔다.<br />두 명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이 보낸 의견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br />"위의 논문은 총 12쪽(참고문헌 포함 13쪽)에서 3쪽에 걸친 ‘2. 쿤의 개념에 대한 이론과 유사관계’에서는 Baker, Chen & Andersen(2003)의 논문을 8회 언급한다. 이어서 나오는 4.5쪽 분량의 ‘3. 쿤의 퍼즐 풀이와 사례 기반 추론’에서는 Nickles(2003)을 무려 26회에 걸쳐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5쪽에 걸친 ‘4. 모형 기반 추론’은 Nersessian(2003)의 논문을 6회나 명시했을 정도이다. 위의 횟수는 각주가 아닌 논문의 본문에 기재된 것만을 적었다. 약간의 과장 섞인 표현을 하자면, 매 문단마다 위의 세 논문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필자의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질 수 있을 정도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위의 논문은 인지과학의 최신 논의를 과학철학의 논의에 적용시키는 최근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기보다도, 차라리 자칫 앞서 언급한 세 논문의 논의를 연결시킨 것으로 평가하기에 딱 좋아 보인다."<br /><br />아핫;;; 들켰다 -_-; 저 3개만 보고 쓴 거 맞는데 어째..<br />게다가 세 논문은 <em>Thomas Kuhn</em>이라는 논문모음집에 연달아 실려있는 논문. 하하.. 지적한 사항 고치려면 일단 다른 논문부터 한참 읽어야 할텐데말야. 일단 이번에 고치는 건 포기. 다음에 고쳐서 보내도 실어준다고 하니, 맘편히 시간들여 고쳐봐야지.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0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41626849872086914042006-12-14T18:16:00.000+09:002006-12-14T18:21:58.234+09:00머리일요일에 비싼 미용실에서 머리를 짧게 쳤다.<br />맘에 안들었다. <br />참을까 하다 오늘 학교 이발소에 갔다.<br />"다듬어 주세요."<br />한참 손질을 하고 난 후, 안경을 씌워주며<br />"어때요?"<br />이리 저리 얼굴을 돌려보다,<br />"여전히 좀 어색한데, 위랑 뒤도 좀 잘라주시겠어요?"<br />"네"<br />잠시 손질을 하고 난 후, 안경을 씌워주며<br />"이제 괜찮나요?"<br />또 거울을 한참 보다..<br />"흠.. 저 앞머리도 좀 잘라주시겠어요?"<br />"아.. 짧아서 어색한 걸텐데요."<br />"그래도 그냥 잘라주세요."<br />잠시 손질을 하고 난후, 가운을 벗기며<br />"수고하셨습니다. 저 뒤에서 머리감으세요."<br /><br />왜 이번엔 안물어보지? -_-;<br /><br />여전히 머리 맘에 안들어..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1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6335582147025479552006-12-12T18:22:00.000+09:002006-12-12T18:35:28.515+09:00논다<a href="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CcXdz42ytqnHqMdSfQ6-9VLSB1M_p3oKWDhcZ8zqb_IaiGpGPpEyY1knXRetY9xS_Eb2TSExAdRQuHQypiuZosj4NQrKW7ryZhM4K-M9DBm8v_RgFznaX0A0nZt9zuM1vQHxatC0_RSU/s1600-h/play1.jpg"><img id="BLOGGER_PHOTO_ID_5007570446665745602" style="DISPLAY: block; MARGIN: 0px auto 10px; CURSOR: hand; TEXT-ALIGN: center" alt=""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CcXdz42ytqnHqMdSfQ6-9VLSB1M_p3oKWDhcZ8zqb_IaiGpGPpEyY1knXRetY9xS_Eb2TSExAdRQuHQypiuZosj4NQrKW7ryZhM4K-M9DBm8v_RgFznaX0A0nZt9zuM1vQHxatC0_RSU/s400/play1.jpg" border="0" /></a><a href="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J89aRtvI71i0zq7itxmf0wvUZ6kVyZhzTQiTAFAgc7eCyhsQrgf2QvjNSPvBkts4iPO34eMtXstHHECfEYZBxBtJcFrT4pcupObG1nYnAmEv3y8rptebbxwBL0of5swnIqYAFAenDsPY/s1600-h/play2.jpg"><img id="BLOGGER_PHOTO_ID_5007570446665745618" style="DISPLAY: block; MARGIN: 0px auto 10px; CURSOR: hand; TEXT-ALIGN: center" alt=""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J89aRtvI71i0zq7itxmf0wvUZ6kVyZhzTQiTAFAgc7eCyhsQrgf2QvjNSPvBkts4iPO34eMtXstHHECfEYZBxBtJcFrT4pcupObG1nYnAmEv3y8rptebbxwBL0of5swnIqYAFAenDsPY/s400/play2.jpg" border="0" /></a><a href="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Crv08Ce2Dzuh8JJAlxTCsp8mYSP0ayMMgkeOiDIRFOX2p5VZiILldLWXA9WVNIZew_yVyAAFJ2k_9Wbv4aIB5Sc7pxVH7TNmIXjFlOrJ-WG8BG_az01x4iqb-EanYCbr0ZR8eas6lMeU/s1600-h/play3.jpg"><img id="BLOGGER_PHOTO_ID_5007570450960712930" style="DISPLAY: block; MARGIN: 0px auto 10px; CURSOR: hand; TEXT-ALIGN: center" alt=""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Crv08Ce2Dzuh8JJAlxTCsp8mYSP0ayMMgkeOiDIRFOX2p5VZiILldLWXA9WVNIZew_yVyAAFJ2k_9Wbv4aIB5Sc7pxVH7TNmIXjFlOrJ-WG8BG_az01x4iqb-EanYCbr0ZR8eas6lMeU/s400/play3.jpg" border="0" /></a><a href="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g5CilgVNB8S2RCwuYCN5L5Iw8EZySTb5CsXHlDSIeAu7Y4K-MNpmpVvcaOJsEs_JZA8SOCBmZyI6ughyphenhyphenXBTII5-N9Kv2szvQJ0kPBDJD1RMZWJlQAopzw35xHEaL99ORahM1vPlWyVm2w/s1600-h/play4.jpg"><img id="BLOGGER_PHOTO_ID_5007570450960712946" style="DISPLAY: block; MARGIN: 0px auto 10px; CURSOR: hand; TEXT-ALIGN: center" alt=""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g5CilgVNB8S2RCwuYCN5L5Iw8EZySTb5CsXHlDSIeAu7Y4K-MNpmpVvcaOJsEs_JZA8SOCBmZyI6ughyphenhyphenXBTII5-N9Kv2szvQJ0kPBDJD1RMZWJlQAopzw35xHEaL99ORahM1vPlWyVm2w/s400/play4.jpg" border="0" /></a><a href="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geXYOhYd_RehFGaMbi5tIoCgzo3ClSQi6gNIfbk91OuJ2X5xvNduNMYyFpca2_RM9F0BowFTT4k9mXb3okjX_hpiLCkAntZgfBUn7yhW6Q_CfUC3WlH2j5DmNptqZACfc4Ukg04rk2xWk/s1600-h/play5.jpg"><img id="BLOGGER_PHOTO_ID_5007570450960712962" style="DISPLAY: block; MARGIN: 0px auto 10px; CURSOR: hand; TEXT-ALIGN: center" alt=""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geXYOhYd_RehFGaMbi5tIoCgzo3ClSQi6gNIfbk91OuJ2X5xvNduNMYyFpca2_RM9F0BowFTT4k9mXb3okjX_hpiLCkAntZgfBUn7yhW6Q_CfUC3WlH2j5DmNptqZACfc4Ukg04rk2xWk/s400/play5.jpg" border="0" /></a>네이버에서..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1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88800784340575082352006-11-29T14:19:00.000+09:002006-11-29T14:21:29.756+09:00질긴 생명력<div align="center"><a href="http://photos1.blogger.com/x/blogger2/5839/320408476823656/1600/990975/IMG_0001.jpg"><img style="DISPLAY: block; MARGIN: 0px auto 10px; CURSOR: hand; TEXT-ALIGN: center" alt="" src="http://photos1.blogger.com/x/blogger2/5839/320408476823656/400/883922/IMG_0001.jpg" border="0" /></a>바미와 미야의 끈질긴 괴롭힘에도 꿋꿋히 살아있다</div>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1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78265459171860148472006-11-29T03:12:00.000+09:002006-11-29T14:19:26.626+09:00쇼핑<a href="http://photos1.blogger.com/x/blogger2/5839/320408476823656/1600/399687/IMG_0002.jpg"><img style="float:left; margin:0 10px 10px 0;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x/blogger2/5839/320408476823656/320/56207/IMG_0002.jpg" border="0" alt="" /></a>드디어 빨간 점퍼에서 벗어났다. 점퍼, 바지, 신발 모두 갈아 치웠다. 신발은 사자마자 헌 신발을 버렸다. 바닥에 구멍도 난 데다 어디가 부서졌는지 계속 달그락거렸었다. 이 모든 것을 하게 한 원동력은 늦잠. 수업 들어가기엔 너무 늦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발동이 걸려버린 게다. 그렇다고 충동구매는 절대 아님. 한달 전에 벌렸어야 할 일을 이제야 한 것일뿐. 겨울을 빨간 점퍼 한벌로 날 수는 없지 않겠어!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1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46741663455512557632006-11-29T02:59:00.000+09:002006-11-29T03:07:15.782+09:00기말의 압박기말의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는 중.<br />오늘(화) 기계학습 수업이 종강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거 원 맨날 수업 빼먹었더니;; 내일(수) 언어철학 수업 종강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 주 수업 또 빼먹었더니 연락이 늦다. 당장 다음주 수요일(12.6)까지 언어철학 페이퍼 내야 한댄다. 그리고 다다음주 화요일(12.12)엔 기계학습 시험. 이건 그리 걱정 안되지만.. 어쨌든..<br />미루고 미뤄왔던 물리학사 페이퍼에 관한 자료를 조사했더니, 생각보다 뭔가가 많이 나와 버렸다. 자료가 없어도 걱정이었겠지만, 많으면... 저걸 다 읽어야 하는건가 싶어서 걱정이다. 일단 관련된 걸 추려야 할텐데 추리기 위해서도 대충 훑어보긴 해야 한단 말이지.. 이건 언제까지 해야하는 거더라.. 자료 조사한다고 정작 이번주 리딩은 아직 하나도 안읽어버렸다.<br />언어철학 페이퍼는 아무래도 비트겐슈타인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뭘 쓰지.. 그것도 일주일만에-.-;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1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63596748857993939902006-11-27T20:04:00.000+09:002006-11-27T20:10:54.791+09:00미야와 바미<a href="http://photos1.blogger.com/x/blogger2/5839/320408476823656/1600/949169/IMG_0001.jpg"><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x/blogger2/5839/320408476823656/400/11337/IMG_0001.jpg" border="0" alt="" /></a>띠꺼운 표정의 미야. 호기심어린 표정의 바미.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4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64491724100333423832006-11-24T23:15:00.000+09:002006-11-24T23:29:41.410+09:00겨우겨우쿤 대 포퍼 해설도 다 써서 보냈고, 오늘은 과학철학에 투고할 논문도 다 써서 이메일로 보냈다. 내 논문이 저널의 reject율을 높이는 데 쓰일지, 아니면 내 실적을 높이는 데 쓰일지는 아직 미지수. 저녁 때쯤 완성을 하고 논문을 보내려고 보니, 영문 제목이랑 abstract가 빠졌더만. 그래서 낑낑매며 영작을 했다.<br /><br />A Cognitive Approach to Conceptual Scheme and Reasoning: Focusing on Similarity and Case/Model-Based Reasoning<br /><br />The sketch of conceptual scheme and reasoning drawn by Thomas S. Kuhn is becoming a fine theory supported by recent fruits of cognitive science. The cognitive approach to science, which cuts down the roles of rule and definition, emphasizes the roles of similarity relation and case/model-based reasoning, and puts 'cognitive actors' not 'contents' into the core of scientific practice. In this way, this approach succeeds in flexible explaining the dynamics of scientific practice. But we need to fill it up with historical and social dimension. On that score, we need to re-illuminate new roles of language.<br /><br />이 영작 말이 되는걸까..<br /><br />이제 놀러 내려가자. 하하..<br /><br />ps. 누군가 지적하기를, 블로그 이름에 photo diary라고 적혀 있댄다. 아쉽게도 photo가 별로 없군.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2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13733117189435572592006-11-20T22:55:00.000+09:002006-11-20T23:03:35.629+09:00다음학기꼭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지만.. 끌리는 강좌들<br />4541.680 지식표현 및 추론<br />321.714 인지과학의 철학<br />321.707 과학사서술 방법론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0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3775254645608838762006-11-20T13:20:00.000+09:002006-11-20T13:27:49.294+09:00자랑쟁이 Fuller<a href="http://www2.warwick.ac.uk/fac/soc/sociology/staff/academic/fullers/steve.jpg"><img style="FLOAT: right; MARGIN: 0px 0px 10px 10px; WIDTH: 200px; CURSOR: hand" alt="" src="http://www2.warwick.ac.uk/fac/soc/sociology/staff/academic/fullers/steve.jpg" border="0" /></a> <div>홈페이지에 가보니, 자기가 여러 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다고 자랑해놨네. 얼굴도 그렇게 생긴 것처럼 보이는 건, 내 편견 때문이려나? -_-;<br /><br /><strong>PERSONAL: </strong><br />Born: 12 July 1959, New York City; US citizen, UK permanent resident since 1998.<br /><u>Biography listed in Contemporary Authors, vol.137 (1992), p. 145 [updated 2002]; The Writer’s Directory (2000); 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 (2002); Who’s Who in the World (2003); Dictionary of International Biography (2004); The International Who’s Who (2005).<br /></u>Languages (reading): French, Latin.</div>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2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61990668803362679952006-11-20T01:19:00.000+09:002006-11-20T01:22:45.829+09:00바미<a href="http://photos1.blogger.com/x/blogger2/5839/320408476823656/1600/423364/IMG_0001_3.jpg"><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x/blogger2/5839/320408476823656/400/82874/IMG_0001_3.jpg" border="0" alt="" /></a>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0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7235048799912437202006-11-20T00:25:00.000+09:002006-11-20T00:27:48.452+09:00못생긴 단풍<a href="http://photos1.blogger.com/x/blogger2/5839/320408476823656/1600/734882/IMG_0023.jpg"><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x/blogger2/5839/320408476823656/400/706861/IMG_0023.jpg" border="0" alt="" /></a>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1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48700184928749981652006-11-20T00:01:00.000+09:002006-11-20T00:04:28.153+09:00이번주 화요일10:30 시험.<br />16:00 발제.<br />24:00 아래 해설 마감.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0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41069833139314621062006-11-19T21:34:00.000+09:002006-11-19T21:35:21.644+09:00<쿤 대 포퍼> 해설 초안스티브 풀러(Steve Fuller)의 {쿤 대 포퍼(Kuhn vs. Popper)}는 1960년대에 과학철학자인 토마스 쿤(Thomas S. Kuhn)과 칼 포퍼(Karl Popper)가 벌인 논쟁의 이면에 숨겨진 정치적 함의를 파헤친 책이다. 쿤과 포퍼는 20세기 지성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두 거장으로, 과학철학에 문외한인 사람일지라도 두 사람의 이름 정도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포퍼는 과학이 추측과 논박을 통해 발전하며 '반증 가능성의 원리'를 통해 과학과 사이비 과학을 철저히 구획할 수 있다고 믿은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반면, 쿤은 과학이 검증이나 반증과 같은 과학적 방법을 통해 누적적으로 발전한다는 교과서적 관념을 무너뜨린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br />쿤의 1962년 저서 {과학 혁명의 구조}에 따르면, 과학은 하나의 '패러다임(paradigm)'을 채택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여기서 패러다임이란 탐구의 성공적인 모범사례(examplar)와 그것이 미래의 탐구에 제공하는 청사진 모두를 의미한다. 확립된 패러다임 하에서 연구자들은 근본적인 의심을 삼가고 틀에 박힌 문제 풀이 활동에 매진하게 되는데, 쿤은 이러한 활동을 '정상과학(normal science)'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사소해 보였던 문제가 계속 풀리지 않는다거나 그러한 미해결의 문제가 점점 증가하게 되면 패러다임은 '위기'에 처하고, 오직 그 때에만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분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규범을 정하는 광범위한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혁명'은 실행 가능한 대안적 패러다임이 발견되었을 때에만 일어나는데, 새로운 패러다임과 기존의 패러다임은 공약불가능(incommensurable)하다. 따라서 혁명의 종식은 합리적 논증에서의 승리보다는 정치적 설득, 종교적 개종 그리고 세대 교체에 의해 달성되고, 새로운 정상과학이 시작된다.<br />"과학 혁명이 초래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종교적 개종과 흡사하다"는 쿤의 주장은 과학의 합리성을 세속화함으로써 과학의 인식론적 지위를 끌어내리려는 시도로 읽혀졌는데, 이러한 독해에 의하면 과학적 합리성이란 고작해야 특정 시기 과학자들이 합의한 패러다임에 의존할 뿐이었다. 1970년대 후반 이래로, 쿤의 개념들은 객관적 지식의 존재를 부정하는 주장의 이론적 근거로 활용되기 시작했고, 1980-90년대에는 인간의 지식(과학)을 객관적 실재에 대한 '반영'이라기보다는 특정한 (사회적) 맥락 하에서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구성'으로 보는 포스트 모더니즘적·사회구성주의적 인식론의 기초가 되었다.<br />흥미롭게도, 쿤은 자신이 포스트 모더니즘과 사회구성주의의 정신적 지주로 간주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으며, 자신을 상대주의자 또는 비합리주의자로 공격하는 다른 과학철학자들에게도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끊임없이 변호해왔다. 도대체 쿤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며, 포퍼는 어떤 점을 불편해했던 것일까? 1965년 실제 벌어졌던 논쟁에서 오갔던 말들을 살펴보면, {쿤 대 포퍼}에서 풀러가 말하고 싶어하는 바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br />쿤과 포퍼 사이의 직접적인 논쟁은 1965년 7월 런던대학에서 단 한번 벌어졌는데, 이 논쟁에는 포퍼의 제자였던 임레 라카토스(Imre Lakatos)와 폴 파이어아벤트(Paul Feyerabend)도 참여했다. 이 논쟁은 5년 후 라카토스의 제자인 무스 그레이브(Alan Musgrave)에 의해 보완되어 {비판과 지식의 성장(Criticism and Growth of Knowledge)}이라는 책으로 출판되었고, 한국에도 {현대 과학 철학 논쟁}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br />논쟁은 쿤의 비판적 논문으로 시작되는데, 오늘날 이는 포퍼의 과학 방법론에 대한 결정적 비판으로 평가받는다. 쿤에 따르면, "칼 포퍼 경이 강조하는 테스트들은 용납된 이론의 한계를 조사하거나 혹은 현행의 이론을 극도로 긴장시키기 위해 수행되는 것들이다. ... 그러나 그와 같은 에피소드들은 과학의 발전에서 대단히 드물게 나타난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때는 언제나 관련된 분야에서 위기가 선행되었거나 현존하고 있는 연구의 규범과 경쟁하는 이론이 출현했을 경우뿐이다." 또한 "모든 이론들은 기존의 이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서도 다양한 임시방편적인(ad hoc) 조정을 통해 수정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쿤은 이론과 맞지 않는 변칙사례가 등장할 때마다 이론 전체를 폐기한다면 그 이론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심도 깊게 탐구할 기회를 뺏는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풀러도 인정하듯이, "비판은 오직 특정 조건에서만 생산적이며, 예를 들어 어떤 연구 프로그램의 초기 단계에서는 생산적이지 않다. 쿤은 이점을 분명 포퍼보다 훨씬 더 잘 이해하고 있었다."<br />반면, 포퍼는 이러한 과학활동이 비판정신을 말살시키는 독단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과학이 본질적으로 비판적이라고 믿는다. 즉, 과학은 대담한 추측과 그에 대한 비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혁명적인 것으로 기술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약간의 독단주의가 필요하다고, 즉 독단적 과학자가 수행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나는 항상 강조하였다. 그러나 만일 너무 쉽게 비판에 양보한다면 우리의 이론들이 실제로 힘을 발휘할 곳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결코 찾아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 내가 보건대 쿤이 기술하고 있는 '정상'과학자란 우리가 유감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 내가 보건대 '정상'과학자는 잘못된 가르침을 받았다. ... 그는 독단적 정신을 배웠다. 말하자면 그는 세뇌를 당했다. 그는 왜라는 이유를 묻지 않고서도 응용될 수 있는 기술을 배웠다. ... 나는 이런 류의 태도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런 태도는 엔지니어들뿐만 아니라 과학자로서 훈련된 사람들에게도 존재한다. 나는 다만 그런 태도 속에, 그리고 그것이 정상적인 것으로 인정될 가능성 속에, 내가 전문화의 경향 속에서 느끼는 것과 유사한, 커다란 위험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즉, 그것은 과학에 대한, 실로 우리 문명에 대한 위협이다."<br />파이어아벤트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쿤의 사회과학의 계승자들]에 따르면 [성공적인 과학의] 비결은 비판을 제한하고, 광범위한 이론들의 수를 하나로 줄이며, 이 단일한 이론을 그 패러다임으로 갖는 정상과학을 만드는 것이다. 학생들이 서로 다른 노선들을 따라 숙고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거기 만족하여 멈추지 않는 동료들은 '더 중요한 연구'를 하도록 순응시켜야 한다. 이것이 정말 쿤이 원하는 목표인가? 어떤 집단과 동일시되어야 할 필요가 점점 증가하는 것을 역사-과학적으로 정당화하려는 것이 그의 의도인가?"<br />포퍼와 파이어아벤트는 논쟁에서 쿤이 지적한 비판에 대해 근거를 들어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과학은 비판적 활동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당위 수준의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논쟁은 쿤의 승리로 결판났지만, 풀러는 "그것이 보다 나은 쪽의 승리였는지" 묻는다. 그리고 그는 오늘날 과학의 문제를 바라보는 데 패배한 포퍼의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br />무엇보다도 풀러는 쿤의 과학관이라고 할 수 있는 정상과학이 무비판적이며 민주적 견제장치가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쿤의 과학적 변동의 이론에서 철학적 감시는 찾아볼 수 없다. ... 쿤의 정상과학은 마피아와 왕조, 종교적 질서의 특징들만을 결합한 정치적으로 원시적인 사회 구조였다. 그것은 정치가들이 그저 자기 한 몸보다 더 많은 사람을 책임지도록 정식으로 강제하는, 오늘날의 우리가 현대 민주주의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조직상의 안전장치들을 결여하고 있었다." 우리의 지식이 특정 시기에 형성된 패러다임에 의존한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지만, "그것을 안정의 원천으로 다루느냐(쿤), 아니면 극복해야 할 문제로 다루어야 하느냐(포퍼)는 다른 문제이다." 또한 "첨예한 '위기'의 상태에 접어든 패러다임에 대해서만 비판을 허용하는 쿤의 보수적인 자기만족은 또 다른 극단이었으며, 이 또한 라카토스는 참을 수 없었다." 당연히 풀러도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풀러가 보기에, 20세기 후반의 과학은 민주적 견제장치가 결여된 과학자들의 자율적인 권력으로 성장해버렸는데, 쿤의 영향력 하에서 진행된 과학에 대한 (철학적, 역사적, 사회학적) 연구들은 이를 조장하거나 적어도 방조했다는 것이다. <br />둘째로, 풀러는 쿤의 역사관이 지적으로 무책임한 태도라고 주장한다. 포퍼와 라카토스, 그리고 저자인 풀러가 보기에 역사에는 실현되지 않는 가능성들이 무궁무진하게 숨어 있다. 즉, 현재는 최선의 결과가 아니며, 현재는 언제나 현재보다 더 나을 수 있었다. 현재가 현재처럼 된 것은 과거 행위자들의 특정한 선택 결과이다. 그들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현재는 현재와 다를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고,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러나, 쿤 이후의 과학사 서술은 과거에 대한 평가를 최대한 배제한 채, 역사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그리는 데 주력한다. 이들은 역사적 과정을 어쩔 수 없었던 일 또는 예측치 못했던 우연한 일로 그림으로써, 당시 행위자들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도리어 그들의 행위들을 합리화해주고 만다. 풀러가 보기에, 이러한 태도는 자기 반성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마비시키는 것이었다. <br />정리하자면, 풀러는 지식인이 갖추어야 할 '비판적 정신'과 '책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두 가지 태도를 갖추지 못한 쿤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풀러의 주장과 책 전체에서 보여준 일련의 작업은, 그동안 쿤의 계승자들이 쿤의 인식론적인 측면에 집중하느라 보지 못했던 그 이면의 정치적·윤리적 함의를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br />그러나 저자의 포퍼주의적 편향은 또다른 우려를 낳는다. 여전히 포퍼는 여타의 의미있는 이론적 시도들을 자연과학의 기준에 비추어 재단하고 평가하는 보수적인 목적에 이용되고 있다. 반면, 여성주의자와 환경주의자들이 현재의 지배적 과학관을 비판하기 위해 쓰는 이론은 포퍼의 것이 아니라 쿤의 것이라는 점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최후 평가는 독자들에게 맡기고자 한다.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1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50541516095008913242006-11-16T19:48:00.000+09:002006-11-17T22:26:49.401+09:00상황논리2년전 과학사 수업에서, 2차대전 당시 독일의 원폭 개발계획과 그 실패에 대한 하이젠베르크의 회고에 대해 발제할 기회가 있었다. 하이젠베르크는 자신은 '독일의 원폭 개발을 최대한 지연시키려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손수 원폭 개발의 책임자가 된 것이 바로 원폭 개발 저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이다. 내가 보기에 이건 '원폭 개발 실패'라는 상황을 자기합리화의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br />그래서 발제문에 이런 식의 변명을 '상황논리'라는 말로 표현했었는데, 당시 수강생들 대부분이 이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한 명이 그 말의 뜻을 물어봤고, 나는 예를 들어 설명했다. 자주 약속에 늦는 친구에게 어느날 "너 약속에 왜 늦었어?"라는 질문에 "길이 막혀서요"라고 대답한다면 그런 게 상황논리라고 설명했다. 수업이 끝나고였던가... 다른 한 명이 "그 상황논리란 말 철학용어니? 포퍼가 썼다고 들은 것 같던데.." 나는 금시초문이었기에 "모르겠는데. 난 학부 때 무지 자주 쓰던 말이라서. 특히 평가 같은 거 할 때 상황논리로 평가하지 말자는 식으로 무지 자주 썼었거든."<br /><br />2년이 지난 어제, <쿤 대 포퍼>를 읽으면서 새삼 이 기억이 떠올랐다. <br /><br />포퍼는 "사람은 자신의 관념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자기 잘못의 책임을 주변 사물, 상황에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런 평가로는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없다고 말이다. <br />포퍼가 보기에,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근거는 "사람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한 의식적인 평가를 통해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과거의 선택(특히 잘못된 선택)을 상황논리로 설명할 경우, 그것은 자신의 선택을 상황에 모두 양도하는 것이 되고, 결국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것이 된다. <br />이런 포퍼의 감수성을 볼 때, "상황논리"란 용어는 아무래도 포퍼가 만든 말이 맞는 것 같다. 그에게 '상황논리'란 '비겁한 변명'의 다른 말이 아니었을까.<br /><br />지난 2년간 "과거는 과거의 맥락에서만 평가해야 한다"는 쿤을 비롯한 역사학의 감수성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면, 어제 책을 읽으면서 잠자고 있던 포퍼의 감수성이 깨어나는 듯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책이 가진 오만가지 단점을 커버해줄지도 모르겠다.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3tag:blogger.com,1999:blog-2624786242139395791.post-49615370987359101952006-11-16T19:17:00.000+09:002006-11-16T19:28:02.539+09:00연구실에 들어온 새 한마리<a href="http://photos1.blogger.com/blogger2/5839/320408476823656/1600/IMG_0017.0.jpg"><img style="display:block; margin:0px auto 10px; text-align:center;cursor:pointer; cursor:hand;" src="http://photos1.blogger.com/blogger2/5839/320408476823656/400/IMG_0017.0.jpg" border="0" alt="" /></a>이 동네에 살던 새가 아님은 분명하다.<br />최초 발견자인 성욱이는 자기가 키우겠다고 엄청 들떠있다.zolaisthttp://www.blogger.com/profile/05482601360885748565noreply@blogger.co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