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4, 2006

거의 방학

다 끝나고, 물리학사 페이퍼 하나 남았음. 아싸.
물리학사 페이퍼 마감 1월 2일. 흠.. 이건 그닥;;

혹시나 해서, 방금 성적 확인을 해봤음.
일찍 페이퍼 마감한 언어철학 점수 떴다.

B+

엥.. 이게 모야;;; ㅜ_ㅜ;;

쓰기 싫어 대충 쓴 거 너무 티났나?
결석 너무 많이 한 거 너무 티났나?
선생님 많이 욕한 거 어디서 들었나? (이건 농담 -.-;)

논문 투고

11월 말에 과학철학지에 논문을 투고했다. 작년 말에 썼던 기말보고서를 대충 고쳐서 냈다. 지난주 금요일에 심사결과가 왔다. 편집인 말로는, 심사위원의 요구대로 수정하면 실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 이상한 점수표만 있고, 심사의견서가 없는거다. 점수표 위에는 심사위원 이름도 다 적혀있고 -_-;

이거 원래 그런건가 싶다가도, 너무 이상해서 월요일에 메일을 보냈다.
"제가 봐야 할 건 안오고, 봐선 안될 것만 온 것 같습니다."

화요일에 답장이 왔다.
"정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심사의견서를 다시 보냅니다.
전에 보낸 건 안 본 걸로 해주세요."

-_-;

어쨌든.. 멀쩡한 심사의견서가 왔다.
두 명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이 보낸 의견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위의 논문은 총 12쪽(참고문헌 포함 13쪽)에서 3쪽에 걸친 ‘2. 쿤의 개념에 대한 이론과 유사관계’에서는 Baker, Chen & Andersen(2003)의 논문을 8회 언급한다. 이어서 나오는 4.5쪽 분량의 ‘3. 쿤의 퍼즐 풀이와 사례 기반 추론’에서는 Nickles(2003)을 무려 26회에 걸쳐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5쪽에 걸친 ‘4. 모형 기반 추론’은 Nersessian(2003)의 논문을 6회나 명시했을 정도이다. 위의 횟수는 각주가 아닌 논문의 본문에 기재된 것만을 적었다. 약간의 과장 섞인 표현을 하자면, 매 문단마다 위의 세 논문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필자의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질 수 있을 정도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위의 논문은 인지과학의 최신 논의를 과학철학의 논의에 적용시키는 최근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기보다도, 차라리 자칫 앞서 언급한 세 논문의 논의를 연결시킨 것으로 평가하기에 딱 좋아 보인다."

아핫;;; 들켰다 -_-; 저 3개만 보고 쓴 거 맞는데 어째..
게다가 세 논문은 Thomas Kuhn이라는 논문모음집에 연달아 실려있는 논문. 하하.. 지적한 사항 고치려면 일단 다른 논문부터 한참 읽어야 할텐데말야. 일단 이번에 고치는 건 포기. 다음에 고쳐서 보내도 실어준다고 하니, 맘편히 시간들여 고쳐봐야지.

머리

일요일에 비싼 미용실에서 머리를 짧게 쳤다.
맘에 안들었다.
참을까 하다 오늘 학교 이발소에 갔다.
"다듬어 주세요."
한참 손질을 하고 난 후, 안경을 씌워주며
"어때요?"
이리 저리 얼굴을 돌려보다,
"여전히 좀 어색한데, 위랑 뒤도 좀 잘라주시겠어요?"
"네"
잠시 손질을 하고 난 후, 안경을 씌워주며
"이제 괜찮나요?"
또 거울을 한참 보다..
"흠.. 저 앞머리도 좀 잘라주시겠어요?"
"아.. 짧아서 어색한 걸텐데요."
"그래도 그냥 잘라주세요."
잠시 손질을 하고 난후, 가운을 벗기며
"수고하셨습니다. 저 뒤에서 머리감으세요."

왜 이번엔 안물어보지? -_-;

여전히 머리 맘에 안들어..

Tuesday, December 12, 2006

논다

네이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