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02, 2007

논자시

오 떨어졌다.

오늘 조인래 선생님이 멋있어 보였다.
학생들한테 별 관심이 없어보였는데,
나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
나에게 현재 필요한 것도 잘 지적하시고 말야.

날로 먹는 대학원생에게 경종을!

오늘 구술시험이 있었는데,
사실 구술시험이라기보다는, 필기시험에 대한 면담.

선생님의 평가는

"아이디어는 일정 수준 이상에 있고 전반적인 내용도 나름 잘 소화하고 있지만, 논변이 치밀하지가 못하네. 체질 상 그런 사람이 있는데, 아마도 동욱이가 그런 사람일지 모르겠네. 논문 읽을 때 이해했다고 쉽게쉽게 넘어가지 말고, 끝까지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네. 그래야 이런 시험 볼 때나 다른 때에 제대로 써먹을 수 있지."

등등..

납득이 가냐고 묻는데... 너무 잘 납득이 되서 꽤 기분이 좋았음.

어쨌든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 좀 하세..
날로 먹는 건 이제 그만.

구렁이 담 넘어가는 글도 이제 그만.

하루종일 허둥

폐강된 줄 알았던 강의가 멀쩡히 개강을 해버렸다.
오후 1시까지 전혀 준비를 안하고 있던 난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논자시 구술시험은 2시부터고..

강의는 숭실대 7시.
전체 강의계획은커녕 다음주 읽을거리도 정하지 않은 상태.

구술시험 마치고 돌아오니 4시.
2,3주 분량만이라도 강의계획을 멀쩡히 세워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이것저것 뒤적뒤적..

결국 6시에야 읽을거리 다 정하고..
다음주 읽을거리를 애들보고 사라고 할 수도 없고..
제본 맡길 수도 없고...

자료실에서 복사를 시작.
복사기는 왜이리 느린지..
6시 43분에야 마치고 마구 뛰어내려갔다.

택시를 잡으려 하니... 택시줄은 엄청 길고...
정문까지 뛰어가다보니 빈 택시가 올라오는게 보여
겨우 탔다. 오 나의 구세주. 6시 50분.

서울대입구역을 지나치는 순간 라디오에서 7시라고 가르쳐준다.
...
강의실 도착 7시 8분.

아무도 없다.
젠장.. 애들 벌써 가버린 건가?

뭔가 이상하다..

강의실 문에 작년 시간표가 적혀 있다.
1교시 8시
...
11교시 8시 30분.
12교시 9시 20분.

뭐 이런 데가 다 있지..
어쨌든 다행..

밥이나 먹자...
밥먹으며 이상하게 불안..
1교시가 아침 8시인데 왜 11교시가 8시 30분이지?
강의 한시간 당 50분이면 오히려 더 당겨져야 하는 거 아닌가?

어쨌든... 뭐가 어떻게든 맞아떨어지나보지..

밥먹고 가보니 주간 강의는 한시간 당 1시간 30분.
6시부터 있는 야간 강의는 한시간 당 50분씩.

아하...

물끄러미 시간표를 쳐다보고 있는 사이..
뒤에서 소리가 난다.

"집에 안가고 뭐해?"
"수업 하나 남았어."
"뭔데?"
"과학사"
"그거 깐깐하다던데.." -_-;

내 수강생인가보다.
근데, 깐깐한 그 선생님은 누구였을까? ㅋㅋ

어쨌든 무사히 첫 시간을 마치고 돌아왔다.

아... 정신없어.

ps) 참고로 오늘 논자시는 떨어졌음. ㅎㅎ

Friday, February 16, 2007

영어 대화

처음 버스를 탔는데 지폐는 안받는다고 할 때 (난감형)
나: What can I do? -_-;;
기사: I have no changes. You have to get off. Get on next bus.

가게에서 잔돈을 바꾸고 싶을 때 (구걸형)
나: I want to take a bus. I need coins.
점원: OK. give me 2 dollars.
나: Here.

아래는 나름 멀쩡한 대화들...

1. 비행기가 지연되었을 때 항공사 직원과의 대화
Can I take my next flight to Tokyo?
Hm.. I'll change your ticket.
Is there any more problem?
No.

2. 공중전화를 위해 코인이 필요했을 때, 가게 점원과의 대화
I need coins. Can you change my bill for coins?
Yes.

3. 공항 식당에서의 햄버거 주문
Hamburger please.
Anything else?
Some drink.
Coke, juice or ...?
Coke Please.
Do you need a table?
No, I don't.

4. 햄버거 독촉 대화
I have to go boarding quickly.
Where is my burger?
Sorry.

5. 비행기 게이트에서 햄버거를 들고 가도 되냐는 질문
Can I bring these?
Sure.

6. 예쁜 딸을 데리고 탄 예쁜 엄마와의 대화
Hi.
Hi.
Are you going home?
Yes.
Are you a student?
Ya. I'm a Korean student.
I met my friend in USA. Where are you going?
Thailand, My home. I live in Virginia.
How long have you been in USA?
8 years.
How often do you go home?
every year.
Usually on this time?
No. My mother is sick. I bought my ticket yesterday.
What do you do in Virginia?
I take care of this one(옆의 딸을 가리키며). I quit my job.
Hm....
This one is my world and my office.
Oh.. Haha...

Thursday, December 14, 2006

거의 방학

다 끝나고, 물리학사 페이퍼 하나 남았음. 아싸.
물리학사 페이퍼 마감 1월 2일. 흠.. 이건 그닥;;

혹시나 해서, 방금 성적 확인을 해봤음.
일찍 페이퍼 마감한 언어철학 점수 떴다.

B+

엥.. 이게 모야;;; ㅜ_ㅜ;;

쓰기 싫어 대충 쓴 거 너무 티났나?
결석 너무 많이 한 거 너무 티났나?
선생님 많이 욕한 거 어디서 들었나? (이건 농담 -.-;)

논문 투고

11월 말에 과학철학지에 논문을 투고했다. 작년 말에 썼던 기말보고서를 대충 고쳐서 냈다. 지난주 금요일에 심사결과가 왔다. 편집인 말로는, 심사위원의 요구대로 수정하면 실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 이상한 점수표만 있고, 심사의견서가 없는거다. 점수표 위에는 심사위원 이름도 다 적혀있고 -_-;

이거 원래 그런건가 싶다가도, 너무 이상해서 월요일에 메일을 보냈다.
"제가 봐야 할 건 안오고, 봐선 안될 것만 온 것 같습니다."

화요일에 답장이 왔다.
"정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심사의견서를 다시 보냅니다.
전에 보낸 건 안 본 걸로 해주세요."

-_-;

어쨌든.. 멀쩡한 심사의견서가 왔다.
두 명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이 보낸 의견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위의 논문은 총 12쪽(참고문헌 포함 13쪽)에서 3쪽에 걸친 ‘2. 쿤의 개념에 대한 이론과 유사관계’에서는 Baker, Chen & Andersen(2003)의 논문을 8회 언급한다. 이어서 나오는 4.5쪽 분량의 ‘3. 쿤의 퍼즐 풀이와 사례 기반 추론’에서는 Nickles(2003)을 무려 26회에 걸쳐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5쪽에 걸친 ‘4. 모형 기반 추론’은 Nersessian(2003)의 논문을 6회나 명시했을 정도이다. 위의 횟수는 각주가 아닌 논문의 본문에 기재된 것만을 적었다. 약간의 과장 섞인 표현을 하자면, 매 문단마다 위의 세 논문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필자의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질 수 있을 정도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위의 논문은 인지과학의 최신 논의를 과학철학의 논의에 적용시키는 최근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기보다도, 차라리 자칫 앞서 언급한 세 논문의 논의를 연결시킨 것으로 평가하기에 딱 좋아 보인다."

아핫;;; 들켰다 -_-; 저 3개만 보고 쓴 거 맞는데 어째..
게다가 세 논문은 Thomas Kuhn이라는 논문모음집에 연달아 실려있는 논문. 하하.. 지적한 사항 고치려면 일단 다른 논문부터 한참 읽어야 할텐데말야. 일단 이번에 고치는 건 포기. 다음에 고쳐서 보내도 실어준다고 하니, 맘편히 시간들여 고쳐봐야지.

머리

일요일에 비싼 미용실에서 머리를 짧게 쳤다.
맘에 안들었다.
참을까 하다 오늘 학교 이발소에 갔다.
"다듬어 주세요."
한참 손질을 하고 난 후, 안경을 씌워주며
"어때요?"
이리 저리 얼굴을 돌려보다,
"여전히 좀 어색한데, 위랑 뒤도 좀 잘라주시겠어요?"
"네"
잠시 손질을 하고 난 후, 안경을 씌워주며
"이제 괜찮나요?"
또 거울을 한참 보다..
"흠.. 저 앞머리도 좀 잘라주시겠어요?"
"아.. 짧아서 어색한 걸텐데요."
"그래도 그냥 잘라주세요."
잠시 손질을 하고 난후, 가운을 벗기며
"수고하셨습니다. 저 뒤에서 머리감으세요."

왜 이번엔 안물어보지? -_-;

여전히 머리 맘에 안들어..

Tuesday, December 12, 2006

논다

네이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