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02, 2007

논자시

오 떨어졌다.

오늘 조인래 선생님이 멋있어 보였다.
학생들한테 별 관심이 없어보였는데,
나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
나에게 현재 필요한 것도 잘 지적하시고 말야.

날로 먹는 대학원생에게 경종을!

오늘 구술시험이 있었는데,
사실 구술시험이라기보다는, 필기시험에 대한 면담.

선생님의 평가는

"아이디어는 일정 수준 이상에 있고 전반적인 내용도 나름 잘 소화하고 있지만, 논변이 치밀하지가 못하네. 체질 상 그런 사람이 있는데, 아마도 동욱이가 그런 사람일지 모르겠네. 논문 읽을 때 이해했다고 쉽게쉽게 넘어가지 말고, 끝까지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네. 그래야 이런 시험 볼 때나 다른 때에 제대로 써먹을 수 있지."

등등..

납득이 가냐고 묻는데... 너무 잘 납득이 되서 꽤 기분이 좋았음.

어쨌든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 좀 하세..
날로 먹는 건 이제 그만.

구렁이 담 넘어가는 글도 이제 그만.

3 comments:

Anonymous said...

위로를 해줘야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일인 것 같지만, 왠지 축하를 해주고 싶네. 추카추카~~ 네 좋은 머리가 만들어 놓은 한계를 뛰어넘는 계기가 되기를!!!
조인래 선생님 멋져!

Unknown said...

브라보.. 나에게도 그런 평가가 절실한 시점인 듯.. 공부든 삶이든..

zolaist said...

제가 아는 성욱은 두명인데, 누구신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