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26, 2006

고양이 살림

고양이 두 마리가 생기고 나서부터, 매일 밤 꼬박꼬박 집에 들어가 밥을 주어야 할 것 같아졌다. 고양이 생기기 전에 집에 잘 안들어갔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거의 꼬박꼬박 집에 들어갔을텐데... 이상하게 의무감이 생긴다. 웬지 새벽 1시 전에는 들어가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
게다가 지난주에 바미가 수술하고부터는, 얘가 밥 제대로 먹다 지켜도 봐야하고 때맞춰서 약도 먹여야 하고 병원도 꼬박꼬박 데려가서 통원치료도 받아야 했다. 어제 병원 데려갔더니 이제 실밥 풀 때까지는 안와도 된다고 해서 매일 집에 와서 병원 갔다 돌아오는 수고는 덜게 됐지만, 어쨌든...
일상적인 할 일도 많이 늘었다. 평소 한 달에 한번 할까말까 하던 청소도 나름 자주 해야 하게 생겼고, 그래서 그동안 필요가 없었던 청소기나 빗자루도 샀다. 고양이 화장실도 매일매일 비워줘야 하고... 이거 안 비워주면 얘네들 스트레스 받는단다.
매일 고양이들 봐서 좋기는 한데 피곤함은 전에 비해 3-4배는 되는 듯. 고양이 키우는 것도 이정도인데, 나중에 애는 어떻게 키울려나 몰라.

ps) 지난 주말 엄마가 결혼식 때문에 내 방에 잠깐 들렀었는데, 고양이 두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보고는 경악해버렸다. 갖다 버리라는 압박이.. 내가 안버리면 엄마가 와서 몰래 버리겠다는 엄포까지 -_-;

1 comment:

Anonymous said...

There іѕ defіnately a lot tο knoω about this tοpic.
ӏ like all thе points you mad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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