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6, 2006

생각할 꺼리들

첫째, 경험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는 연역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역은 그 적용범위가 좁다. 연역을 통한 결론은 전제에 다 속한 내용이다. 새로운 내용이 생산되지 않는다. 새로운 정보가 만들어지는 지는 검토할 필요가 있겠지만.. 한편 귀납은 거칠게 말해 틀렸다. 귀납, 학습, 적응, 진화는 한통속이다. 그것들은 알고보면 하나이다.
둘째, 새로운 것의 습득은 대부분 어떠한 틀을 전제한다. 그것은 쉽게 말해 선입관이나 편견같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무런 틀도 없이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는 듯도 보인다. 그래서 플라톤은 "아는 것은 배울 필요가 없고, 모르는 것은 배울 수 없다"고 하면서, "새로운 것의 습득이란 이미 알고 있던 것을 상기해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상기론을 얘기했었다. 이 말이 말도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이는 분명 우리 인식체계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사고틀, 사고체계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어쨌든, 이러한 틀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또 경험을 통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만 하다.

그냥 생각나는 키워드들. 위의 내용과 상관없음.
cognitive science, bounded rationality, patern match, paradigm, model-based reasoning, case-based reasoning, rule-based reasoning, information theory, computation theory, incompleteness, complex system, learning, evolution, adaption, democracy, association, closure, randomness, choice, concious, emergence, symbolic representation, icon, social-historical dimension

이래서야 뭘하겠다는건지 모르겠잖아;;;

No comments: